금융권 압박하는 김태년, “車부품업체 대출 축소·중단시 경쟁력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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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1조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 가동…민간 금융권, 유동성 지원 동참하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대출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자동차 산업이 어렵다고 해당 업종의 모든 기업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금융권의 대출 기피·회수에 대한 자제를 주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획일적으로 금융 공급을 축소할 것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경영상태를 확인,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국내 제조업 생산에 13%, 고용에 12% 차지하는 우리의 주력산업이다. 자동차 1대에는 부품이 2만개 이상 들어가고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많은 부품기업들이 자동차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며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외 생산, 판매 감소가 고스란히 부품업계에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 은행들이 자동차를 요주의 업종으로 분류, 대출만기연장을 거부하거나 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부품 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며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은 이번달부터 1조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정책만으론 한계 있기에 은행 등 민간 금융권도 자동차 부품업체에 유동성 지원과 자동차 부품산업에 구조혁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어주길 바란다”며 “당은 관련 부처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 대책 및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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