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플레이트-보카 주니어스, 남미클럽대항전 폭력 사태로 인해 중립지역 스페인 마드리드서 열린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남미클럽대항전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게 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리버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이 오는 12월 9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로 두고 있는 리버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는 지역 라이벌로 충돌이 예상된 바 있다. 지난 11일 1차전 양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폭우로 2차전이 연기됐다가 리버 플레이트 팬들이 보카 주니어스 선수단의 버스를 습격했다.
보카 주니어스 선수단이 타고 있던 버스를 향해 일부 리버 플레이트 팬들이 돌을 던졌고 서포터즈의 폭력 행위와 제압 과정에서 보카 주니어스 소속 카를로스 테베스, 파블로 페레스, 곤살로 라마도 등 여러 선수들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엘 앙헬리치 보카 주니어스 사장은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베스도 습격을 당한 가운데 결승전 경기 진행을 요구받자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남미축구연맹은 경기일정을 연기했지만 결국 두 팀이 연고지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중립지역을 물색했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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