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이었던 그들의 경찰로 끝까지 나라를 지켰다
'광복군'이었던 그들의 경찰로 끝까지 나라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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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15명의 윤곽 처음으로 밝혀져
'한국광복군 창군 78주년 기념행사' 당시 모습 / ⓒ뉴시스DB
'한국광복군 창군 78주년 기념행사'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나라를 되찾기 위한 광복군에서 경찰관이 된 독립운동가 15명의 윤곽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T/F팀은 해방 이후 경찰관으로 투신한 15명의 인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에서는 지난 10월 안맥결 총경 등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14명을 발굴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 12명의 광복군 출신 경찰관을 새롭게 찾아내 지금까지 확인된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이 모두 26명으로 불어났다.

그 중 광복군 출신 경찰관은 지난번 발굴한 독립운동가 경찰 14명 중에 이미 포함돼 있던 3명을 더해 모두 15명이 됐다.

이번에 추가 발굴한 12명은 모두 광복군 출신으로 경찰청에서 광복군 독립유공자 567명을 전수 조사를 통해 확인됐는데 이들 중 ‘위화청년단’을 조직해 일경주재소를 습격했던 백학천 경위(건국훈장 애국장)나 조선의용대 대원이던 김학선 경사(건국훈장 애족장)는 이전부터 독립군으로 활약하다 광복군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상당수는 일본군에 강제로 징집됐다가 목숨을 걸고 탈출해 광복군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나라를 빼앗겼을 때는 조국 독립을 위해 광복군으로 일제와 싸웠고, 광복 후에는 경찰관이 되어 전국 각지에서 독립된 조국의 치안을 위해 활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광복군 정보장교였던 장동식 치안총감(건국훈장 애족장)은 광복 후 순경으로 입직해 제27대 치안국장을 지냈고, 광복군 활동 중 적 정보수집•후방교란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미군과 OSS 합동훈련을 받기도 했던 백준기 경위(건국훈장 애국장)는 6•25전쟁 중 조국을 지키다 장렬히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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