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올해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각 업권별로 KB국민은행, 국민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뽑혔다.
3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지난 9월 1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실시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투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는 2009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5636명이 투표해 역대 최대인원이 참가했다.
투표는 은행 16개, 카드사 8개, 증권사 20개, 생명보험사 25개, 손해보험사 15개 등 총 8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이 31.7%를 득표해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22.3%로 2위를 차지했고 NH농협은행이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카드사는 24.4%를 획득한 KB국민카드가 21.4%를 얻은 신한카드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신한카드는 지난 4년 동안 1위를 기록했었다. 3위는 13.7%의 BC카드였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31.3%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교보생명이 10.5%로 2위, 한화생명이 9.5%로 3위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28.3%로 9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안았고 현대해상이 15.0%로 2위, DB손해보험이 13.6%로 3위에 올랐다.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13.1%로 1위에 올랐으나 지난 4월 배당사고로 수상에서 제외됐다. KB증권이 11.6%, 신한금융투자가 10.5%로 뒤를 이었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금융사에 각종 사고가 많았지만 지난해보다 투표 참여인원이 3배 가량 늘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금융사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금융사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보호에 힘써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