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산안·선거제 연계 당연히 끊어야…野, 선거법 날치기 합의 조장”
與, “예산안·선거제 연계 당연히 끊어야…野, 선거법 날치기 합의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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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대통령과 5당 대표 담판 회동’ 대통령 압박해 해결하려는 시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국회 본관에서 연좌 농성에 돌입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일 “야 3당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470조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기다리는 민심을 읽고, ‘예산안은 예산대로,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처리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담판 회동’ 요구는 정개특위를 통해 국회 내에서 해결해야할 선거법 개정을 대통령을 압박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야3당 스스로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유감스러운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선거법 개정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지형을 결정하는 사안으로 국회의 충분한 논의와 국민 동의 절차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국가적 중대 사안”이라며 “국회 내 절차인 정개특위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선거법 개정을 3일만에 합의하자는 주장은 야 3당이 ‘선거법 날치기 합의’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야 3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잡으면서까지 선거법을 관철시킨다 하더라도 ‘3일 만에 합의한 선거법’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는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야 3당은 지금이라도 ‘예산안-선거법 연계’ 주장을 중단하고 예산안 정기국회 내 처리에 즉시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과 선거제 개편은 분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정개특위가 논의가 잘 되고 있고 논의 기간도 남아 있다. 어쨌든 이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하고 있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결단 내달라고 압박 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을 볼모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연계를 당연히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계 끊게 다면 올해 안에 선거 개혁 가능한 것인가’라고 기자들이 묻자 “저희 당만 열심히 임하겠다고 되는 것 아니지 않나. 5당 외에 의원 및 국민들이 모두 동의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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