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의 신태평양 정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사회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고 개방주의와 다자주의에 입각한 국제무역질서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이며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과학기술·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서로 강점을 가진 뉴질랜드의 농업 분야와 한국의 건설 분야에 상호 투자·협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한국기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 진수식 개최와 관련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군용물자협력 약정서 체결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극연구 분야에 대한 협력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남극조약 최초 서명국인 뉴질랜드의 오랜 경험과 한국의 우수한 연구기술이 결합해 의미 있는 연구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중요한 바이오·헬스케어·ICT 같은 신산업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워킹홀리데이, 농·축산업 훈련비자, 농촌지역 청소년 어학연수, 전문직 비자 등 인적 교류 확대 방안 협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자동여권심사(eGate) 제도 적용 ▲'차세대 지도자 간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5박8일간의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