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이바노프 대결에 푸틴 장기집권 가능성도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러시아에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대선이 청부살인전까지 벌어지는 음모로 얼룩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와 세르게이 이바노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다. 법학교수 출신인 메드베데프 부총리는 보건·교육·주택·농업 등 4대분야 개혁을 담당하며 연간 140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실력자. 한편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현직 대통령과 오랜 동지로 연방보안국(FSB)를 장악하고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3연임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을 무시하고 장기집권을 모색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그밖에 미하일 프라드코프 총리,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 가리 카스파로프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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