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답방’ 한발 물러서는 靑-연내 기대하는 與…‘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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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북측 이렇다할 결정 통보해오지 않은 것 자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여”
평양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9월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북측이 연내 답방과 관련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아, 청와대도 올해 안에 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10일 전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여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아직 북측에서 이렇다할 결정을 통보해오지 않은 것 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답방이 북미 정상회담을 촉진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신뢰를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 다시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는 면에서 연내 답방이 실현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언제 현실화되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담대한 걸음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올해 답방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YTN은 청와대 핵심 관계자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답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북측에서 연내 답방을 못하겠다는 통보를 보내진 않았지만 청와대의 종합적 판단 결과 올해 안에 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청와대 측은 내년 초 답방 가능성도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8일에 이어 9일에도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연락이 왔는가’라는 질문에 “안 오네요”라고 답했다.

취재진들이 “북측과 전화를 해보았나”라고 질문하자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해 김 위원장 서울 답방과 관련한 소통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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