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오훈 기자]](/news/photo/201812/198631_234106_1020.jpg)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태우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비위사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마치 희생양인 것처럼 교묘하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 일탈을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시켜 정부를 흔드려는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사관이 지인인 건설업자에 대한 경찰 수사에 깊숙하게 관여한 사실 드러났다”며 “당초 경찰청 방문해 사건을 문의한 정도가 아니라 경찰 수사 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건설업자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위가 드러날까봐 건설업자와의 통화내역을 일부러 삭제했다고 한다. 청와대 특감반원의 영향력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자신이 만든 첩보 실적 확인을 위해 경찰청에 문의했다는 당초 해명과도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5년 검찰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며 “특감반이 민간인을 사찰 했다는 의혹도 청와대 설명대로 개인 차원의 일탈행위이거나 근거 없는 허위주장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명확하다”며 “범법자가 개인 비리 덮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더 이상 불확실한 첩보 생산 기술자의 농간에 휘둘려선 안된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 통해 진상규명하고 위법 행위 확인되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올해 마지막이 될 임시국회 본회의가 27일 열리는 것과 관련 “국민 절대 다수가 원하는 유치원 3법 같은 민생경제입법은 이번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야당의 발목잡기로 석달째 법안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다행히 20일 유치원3법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위 법안소위가 다시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법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어떤 조건도 있을 수 없다. 내년 3월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불안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한국당 등 야당도 법안 처리를 위해 전향적 협조 부탁한다”고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대해서도 “위험의 외주화 막을 해당 법안을 이번에 꼭 처리해야 한다”며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타까운 죽음에 내몰리게 둘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지난 17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야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끝까지 약속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대해서는 “경사노위에서 결론이 내려지는 데로 국회 차원에서 입법에 나서겠다”면서도 “시급한 문제인 만큼 국회에서도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강조한다”며 “다음주 중이라도 경사노위 합의 이뤄진다면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