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2대주주로 인정!”
“태광 2대주주로 인정!”
  • 하준규
  • 승인 2007.02.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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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부회장, ‘우리홈 공동경영’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태광그룹과 성실히 협상하면서 우리홈쇼핑 공동경영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제과와 허쉬초콜릿의 중국 내 합자법인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태광은 우리홈쇼핑의 주요 주주로서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협상을 통해 공동경영을 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태광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롯데의 우리홈쇼핑 경영이 난항을 겪지 않겠느냐는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신 부회장은 태광을 주요 주주로 인정하고 파트너십을 돈독히 쌓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롯데와 태광은 우리홈쇼핑 지분을 각각 53%, 47%를 보유 나란히 1,2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신세계가 지난해 유통 부문 매출에서 롯데를 추월한 데 대해 신 부회장은 의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꼼꼼히 따져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세븐일레븐과 롯데미도파, 롯데역사의 매출을 롯데쇼핑 매출에 포함시키지 않아서 그렇지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결코 신세계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또 “매출이나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익”이라며 신세계와 매출 경쟁에 에너지를 소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밝혔다.
롯데그룹의 뿌리인 식품 사업에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신동빈 부회장은 “제과는 그룹의 근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과 인도, 동남아, 러시아 시장에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미국의 경우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맺어가며 꼼꼼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한 식품을 비롯해 그룹의 전 사업군이 새로운 먹거리, 즉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계열사 대표들을 독려했다.
그는 “식품이 아시아 등 해외에 집중하는 것처럼 사업부들도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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