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시장 성장과 3대 핵심 가치로 네트워크 인프라, 고객 서비스, 마케팅 등을 강조하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현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첫 기자간담회에서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3대 핵심 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하 부회장이 이같은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한 것은 초기 5G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만년 꼴찌를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 부회장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사업자는 무선사업의 역성장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시장도 무선의 성장 둔화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며 “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LG유플러스는 무선에서 LTE 전국망 구축에 이어 음성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속도와 용량 제한을 허문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요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며 “유선 사업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셋톱에 적용하고, 영유아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를 출시하고, 네이버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 차별화로 IPTV 서비스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2011년 4G 서비스를 시작으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1일 17.7%였던 시장 점유율은 올 10월말 현재 21.2%로 3.5%p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세계 최고 전파설계 전문회사로 꼽히는 프랑스 '포스크'(Forsk)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도입하고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5천500개의 5G 기지국을 세웠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고객 3천700명을 대상으로 5G 인식 조사를 한 결과 5G라는 용어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약 90%였다. 그러나 5G 특장점을 제대로 모른다는 고객도 76%에 달했다. 또 주변 반응을 살핀 후 5G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고객은 4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로 고객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한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슬로건을 만들고 5G 브랜드의 지향점과 의미를 잘 살려 고객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철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