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에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서울고법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의 강제추행 등 혐의와 관련해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다소 담담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안희정 전 지사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일체 답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두 차례 있었던 준비기일 때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직접 법정에 나왔으나 별다른 입장을 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재판에는 안 전 지사뿐 아니라 김지은 전 비서도 피해자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해 비공개로 증인신문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재판부는 이날 2심을 시작으로 총 4차례 걸쳐 심리한 뒤 오는 2월쯤 선고를 할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비서 김지은 씨를 수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게 ‘위력’이라 할 만한 지위와 권세는 있었으나 이를 실제로 행사해 김씨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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