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자유한국당, 유치원3법 저지위한 고의·계획적 퇴장해”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유치원 3법 논의를 위한 교육위 법안소위가 지난 20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마무리되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이제 바른미래당과 함께 패스트트랙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는데 있어서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을 문제 삼아 자유한국당이 심사를 거부하고 퇴장해 버렸다”며 “이것은 유치원 3법을 저지위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퇴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한국당이 시행령 개정을 문제로 꼬투리를 잡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한 것은 한국당이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들이 일방적으로 폐원을 신청하면서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괜한 꼬투리를 잡아서 심사를 거부한 것은 유치원 3법을 논의할 생각이 없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체념한 모습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만 동의를 하면 교육위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유치원 3법을 처리할 수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과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