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고(故) 김용균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법안 마련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실에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를 면담해 “최소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이번에 법안이 통과 되지 않으면 아들들 또 죽는다”며 “비록 제 아들은 갔지만 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들의 억울한 죽음은 정부가 죽인 것과 마찬가지”라며 “나라와 기업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정부가 앞장서서 다신 이런 일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되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에 가보니 예상보다 위험한 사업장이었다. 그런 사업장인줄 알았다면 자식을 누가 그곳에 보내겠냐”라며 “법안을 마련해 안전장치 마련하겠다는 것이 저희 당 공식 입장이다. 26일에 다시 협의해 빨리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이번에는 고쳐야 한다”며 “나라와 기업이 이렇게 희생 위에 서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진상조사란 진상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제도·문화·법적으로 개선하자는 의미”라며 “이번 진상조사를 통해 반드시 제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최고위에서 안전사고 제도 개선 만들어내는 국민안전 긴급대응 TF팀 구성했다”며 “앞으로 정책위의장이 책임을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고은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