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 오훈 기자]](/news/photo/201812/199455_235156_2152.png)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이 스폰서로 알려진 건설업자 최모씨와 지난 10월 통화한 녹취 파일을 공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비리기업인과 비리공직자, 비토세력간 3자 야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최씨가 김 수사관에게 ‘월요일이라도 딜이 들어가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맥락을 지목하면서 “최씨의 비리를 덮기 위해 다른 정보를 제공해서 이것을 엎어야 한다는 딜이 오간 것처럼 보인다”며 “저런 사람이 의인이 되고 저런 사람이 쏟아내는 내용 때문에 대한민국이 들썩들썩해야 하나. 기가 차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태우 사건의 본질은 3비 커넥션”이라며 “비리 기업인을 스폰서로 두고 정보 장사를 일삼은 비위 공직자가 궁지에 몰려 쏟아내는 음해성 가짜 뉴스를 정치적 비토세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정치공세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비리 기업인, 비리 공직자, 비토 세력 간의 삼자 결탁, 이게 본질이고요. 이것의 몸통은 저는 자유한국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14일 김태우가 검찰에 원대 복귀→대검의 징계 절차가 11월 30일에 시작→김태우가 언론을 통해서 이른바 폭로를 시작한 게 12월 14일로 약 2주간 시간을 둔 것에 대해 “누군가와 협의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게 적폐세력의 반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태우가 MB 정부 때 청와대에 들어갔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남은 점을 들어 “이중희 민정비서관의 영향 때문이라는 이런 소문이 있다. 왜 이런 소문이 도냐 하면 이중희 비서관과 김태우 특감반원의 부친끼리 아는 사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됐다고 하고 김태우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중희의 아버지와 자기 아버지가 부대 부사관으로 근무해서 상당히 절친한 사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고 조 수석도 “확인은 못해봤지만 최근에 그런 사실을 파악했다”고 답했다.
또한 김태우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인 점을 근거로 “이게 3자 결탁, 심하게 말하면 저는 3자 야합”이라며 “이 3자 야합에 의한 정치가 뭐냐. 뒤집어 씌우기 정치로 고상하게 영어로 얘기하면 블레임 정치”라고 맹비난 했다.
이 의원은 “블레임 정치는 세단계가 있다. 첫째 누군가가 이상한 폭로를 합니다. 그 사람이 범법자냐, 비위자냐 상관없다. 두 번째 단계는 여기에 정치권이 개입하기 시작한다. 정치권을 비롯한 비토세력이 개입해서 부풀리기를 하고 이슈화를 시킨다. 마지막으로 공격 대상, 지금으로 보면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려서 정치적 이득을 도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구절절 옳은말씀, 명쾌하고 정확한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