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수권정당’ 되려면 좌파 척결 우선할 대표 세워야
한국당, ‘수권정당’ 되려면 좌파 척결 우선할 대표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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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회장
박강수 회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전 세계 유례없는 성공을 거둬왔던 대한민국은 지금 좌파 정권이 집권한 지 불과 20개월 만에 사회주의식 경제 이념과 무분별한 포퓰리즘에 멍들어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溫水煮靑蛙’(온도가 천천히 오르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경쟁보다 평등을 강조하며 현실은 도외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 행태로 인해 기업 투자는 나날이 위축되고 고용시장은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경쟁력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지만 이를 막아설 대안 세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좌파 정권을 대체해야 할 보수우파 세력이 자기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상대 정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에만 만족하고 있고 당권 혹은 대권투쟁과 같은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 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계파 투쟁에 매몰돼 내부 총질만 하면서 국민이 기대하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근래 정부여당 지지율의 추락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국민적 신뢰까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일단 보수우파의 적이 정확히 누구인지, 대적관부터 분명하게 정립하고 너나없이 ‘보수 단일대오’를 이루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장기간 분열되어온 우파 보수 세력을 하나로 묶을 수 있으면서도 권한이 아니라 책임, 군림이 아닌 봉사를 앞세우는 인물을 구심점 삼아야 하며 정치적 욕심보단 사심 없이 당 재건에 헌신할 수 있고 다양한 인사들을 끌어안는 포용력이 있으면서도 망가진 안보와 경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우선 필요하다.

아울러 편협한 시각에 사로잡혀 여태 계속되고 있는 당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 만큼 당내 민주주의와 미래 발전에 과감히 자신을 바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당을 이끌어야만 좌파 정부를 몰아내달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안보와 경제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내달 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는 가히 보수우파의 미래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도 달려 있는 날이란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적어도 누가 적인지 피아식별은 분명히 할 수 있으면서 좌파척결이란 대의 아래에선 계파와 출신을 넘어 과감히 결속할 수 있는 ‘넓게 보고 열린 사고를 가진’ 인사를 뽑아야 한다.

정치는 아군과 적군을 구별해 싸우는 전쟁이란 말도 있듯 당내 이견을 가진 인사와 좌파 사회주의 세력 중 누가 진정한 적인지 하루 빨리 눈을 뜨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줄곧 여당이 거론해온 ‘20년 집권론’은 그저 질 나쁜 농담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할 끔찍한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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