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그룹, 거짓자백 강요논란 확산
제이유그룹, 거짓자백 강요논란 확산
  • 김봄내
  • 승인 2007.02.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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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사건본질 호도 우려
제이유그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담당검사가 거짓자백을 강요했다는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전 제이유그룹 상품담당이사 김모씨(40)는 “나머지 녹취록이 공개되면 세상이 발칵 뒤집힐 것”이라고 밝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녹취록은 극히 일부분이며 4시간 40~50분가량 되는 나머지 부분이 공개되면 검찰총장이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제가 커지자 서울동부지검은 검사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과정에서 있었던 부적절한 언행과 조사 방법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사태 조기 수습에 나섰다.

대검찰청도 특별감찰반을 구성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9일부터 서울동부지검 수사팀 검사들이 잇따라 소환 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제이유 그룹의 다단계영업 피해자 단체들은 8일 “녹취록 공개가 주수도 회장 판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이유 전 상품담당이사 김씨가 녹취록을 공개한 것은 주수도 회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라며 “사기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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