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전사적인 체질변화 가속화”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적자만의 이유로 사업을 접거나 포기하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래 먹거리 핵심 사업인 로봇 사업에 대해선 수익을 내는 데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2019 전시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로봇과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가전 자동차 등 관련 포트폴리를 갖고 있어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특히 5G 통신 시대에는 ‘연결성’을 토대로 산업의 지형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바뀌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차량이 연결되고, 가전과 연결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적자가 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조 부회장은 “LG전자는 휴대폰만 하는 것이 아니고 휴대폰 기술이 자동차와 가전 등 관련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답답하게 보이는 것 같은데 빠져나가려(적자)건 생각은 안한다”고 강조했다.
로봇 사업에 대해선 ▲가정 ▲공공 ▲산업 ▲웨어러블 ▲펀(fun) 5대 축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로봇 사업의 손익분기점은 2년으로 내다봤다.
올해 조 부회장은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으로 전환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준비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건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글로벌 전문가, 국내외 대항 등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그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장과 변화를 통해 전사적인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