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 인지 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27)에 대한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한다.
영국 공영 ‘BBC’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인 윙어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조사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 패한 뒤, 소셜 미디어에서 혐의가 제기됐고 팬과 경기장 안전요원의 협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토트넘은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다. 경기 후 ‘골닷컴’의 제임스 디킨스 기자는 “나는 지난 15년 동안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토트넘은 끔찍했다. 욕설이 들렸고 역겨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 측은 “우리는 인종차별에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혐의가 있는 대상이 토트넘의 서포터인지 아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종차별적이나 반사회적인 행위는 클럽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엄격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사건은 이미 여러 차례 벌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두 명의 토트넘 팬이 아시아 음식을 두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고 손흥민과 아시아 팬까지 비하했다. 토트넘은 이 두 팬을 경기장에서 추방한 뒤 출입금지를 결정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을 인지하고 자료를 조사한 뒤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