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유도선수 신유용이 과거 성폭행 사실을 공론화하면서 빙상 심석희를 필두로 체육계 미투가 불거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신유용은 ‘SBS 8시뉴스’에 출연해 최근 공론화 된 자신의 과거 성폭행 관련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신유용은 “앞서 지난 11월에 미투를 했었고 그 이후에 반응이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이대로 묻히나 싶었었는데 이제 사건이 크게 공론화, 체육계 성범죄 관련해 이슈되면서 저도 다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방송을 통해 신유용은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흐지부지하게 늘어지는 편이었고 예전 일이고 피해자 입장밖에 없어서 사건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또 수사 당시 증언을 해줄 것 같았던 사람들의 증언 회피 사실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 씨는 다시 공론화 된 것과 관련해 빙상 심석희 선수에게 고마움을 또 다시 전했다.

신 씨는 “심 선수가 이번 일(체육계 미투)을 공론화하면서 다시 한번 체육계 미투가 이슈가 됐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고맙다고 생각을 했다”며 “자신들이 잘못한 게 아니니까 용기를 내주셨으면 좋겠고 자책하지 말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체육계 미투가 서서히 공론화되자 당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관련자에 대해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게시자는 “체육계에서 성폭력, 성추행, 폭행, 폭력을 퇴출해야 한다”며 “심석희, 신유용 선수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당신들을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이선기 기자 sisafocus05@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