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구 / 고병호 기자]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소재 미군 관할 사격장에서 사격훈련 중 발생한 산불이 3일이 넘도록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18일 13시 40분 경 미군 사격 중 발생한 것으로 발생 당일 15시경부터 산림청 소방헬기 5대, 군 헬기 2대와 포천시청 직원 등의 인력이 투입되어 주말 내 쉴새 없이 진화에 총력을 다했으나, 사격장 내 불발탄 등으로 인력투입을 통한 잔불 정리가 어려워 산불이 재발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지역 주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21일 오전8시 산불은 최초 발화지점인 불무산 5부 능선에서 산 정상을 넘어 후사면까지 번졌으나, 다행히 진화가 거의 완료되고, 잔불정리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영북면 야미리에 거주하는 A씨에 의하면 “미군사격장의 사격훈련 시 산불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데, 미군 측의 대비책이 부족한 것 같다.”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언제 산불이 마을을 덮칠지 모른다.”고 불안한 심정을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포천시민 1만3천여명이 참석하고 1천여명이 삭발식에 참여하며 미군사격장 등 대규모 군사시설에 의한 피해를 호소하고 미군 사격장의 근본적인 안전대책과 정전 이후 67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한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전철7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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