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여명 참석···정족수 채워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가 예상외로(?) 무사히 치러졌다. 전체 대의원 9800명 중 과반 이상인 6천여 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워 성사된 것.
14일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김근태 의장은 “많은 분들이 전당대회가 어려울 것이라 걱정했지만 우리는 성원을 넘치고 전당대회를 치렀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고한다”며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당은 이날 ‘대통합 신당 추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통합신당 추진을 공식 결의했다.
합의추대된 정세균 당의장은 이에 따라 대통합 신당 창당 작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고 의원들의 줄 탈당도 당분간은 보기 힘들게 됐다.
우리당은 이어 지난 달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기초당원제로의 당헌 개정 등 심의 안건도 박수로 통과시켰다.
한편 우리당은 이에 앞서 의사정족수에 미달해 전대가 무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탈당 의원 지역구 및 당비를 내지 않은 대의원들을 모두 제외해 당초 1만2000명인 대의원을 9000명으로 줄이고 의결정족수도 6000명에서 4500명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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