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장기실업자는 17만2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장기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로 사상 처음 20%대를 넘었다.
장기실업자 비중은 2000~2003년까진 15%대를 유지했으나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표면적으로 실업자(2005년 88만7000명→82만70 00명)는 줄고 실업률(2005년 3.7%→2006년 3.5%)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듯 하지만 실업의 질은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실업의 빈도나 기간 등 ‘실업의 질’을 보면 고용상황은 정부의 외형적인 고용통계 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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