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손혜원, 억울한 면 많이 있다…'초권력형 비리 규정' 참 웃을 일”
설훈, “손혜원, 억울한 면 많이 있다…'초권력형 비리 규정' 참 웃을 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훈, “더 정쟁하면 자유한국당이 망하는 쪽으로 갈 것”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김정숙 여사를 거론하며 ‘초권력형 비리’로 규정하자 “참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설 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더 해보면(정쟁으로 몰아가면) 아마 자유한국당이 망하는 쪽으로 가지, 좋은 쪽으로 갈 것 같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손 의원의 강한 정의감, 갖고 있는 열정. 거기다가 한국당에 대한 아주 강렬한 반대의식이 있는 분이기에 한국당 측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소위 찍혔을 수 있다”며 “그러나 손 의원이 갖고 있는 진정성은 ‘목포를 살려보겠다’, ‘나전칠기 예술성을 지켜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위원은 “손 의원이 자식이 없기에 갖고 있는 유물이나 박물관에 들어가야 할 문화재 같은 것들을 어차피 자기가 죽고 나면 이건 국가에 들어가고 할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준비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라며 “본인 의지하고 전혀 다르게 투기를 했네, 뭐를 했네 이렇게 나오는데 박물관 짓기 위해서 그 주변에 있는 땅들을 사들여갔던 것”이라고 투기 의혹을 반박했다.

탈당과 관련해서 “탈당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내가 당에 부담주기 싫다’, ‘나 앞으로 정치 계속할 것도 아니고, 내가 예술 하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나는 당에 부담 안 주련다’ 그렇게 탈당했다”며 “한국당에서도 대거 목포 현장에 가서 봤습니다만, 아마 가서 보고 ‘이거 투기 아니구나’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투기를 한다면 목포까지 가서 그 쓰러져가는 폐허를 투기 하겠느냐”며 “30채, 20채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전체 합치면 평수가 300평이 채 안된다. 한 필지 내에 여러 채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쓰러진 폐허를 인수할 사람 아무도 없고, 살 사람도 아무도 없으니까 폐허가 된다”며 “박물관 만들겠다는 뜻에 동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내가 가고 남편이 가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가서 함께하자’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설 위원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건데 그걸 부풀려가지고 적당하게 각색해가지고 사람 그냥 골탕 먹인 것”이라며 “저희들이 볼 때는 손혜원 의원이 상당히 억울한 면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