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2007년 통일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을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개성공단 1단계 전력ㆍ통신ㆍ용수 등 기반시설 건설을 마무리하고 3월 말 이내,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추가 분양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핵 문제 해결의 진전사항 등을 고려해 북한의 경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도 수립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아직 “특정사업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부는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유보됐던 북한에 대한 쌀ㆍ비료 지원도 검토하고, 전반적인 인도적 지원도 가급적 정치 상황과 분리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한반도 평화와 남ㆍ북 관계 개선 정도를 계량화한 '한반도 평화지수'를 개발해 향후 통일ㆍ외교ㆍ안보 분야의 종합 정책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통일부는 올 1분기 중 평화지수 개발을 위해 전문가 및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지수 산식을 도출할 예정이다.1단계로 평화에 대한 객관화한 개념 및 평화지수의 개념을 정립하고,2단계로 평화지수 기준연도 설정 등 지수의 산식안을 마련해 현실성을 검증하게 된다.
한편 남북장관급회담에 이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 장관은 “정상회담은 현 단계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유용한 대화수단”이라며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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