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취재본부 / 인춘호 기자] 전주시의 특례시 지정에 대한 입법 조례안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문화로 특화된 특례시 지정’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해야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전주지역의 생활 인구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93만6249명, 최대 125만774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KT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주와 완주의 생활인구가 하루 최대 103만2993명으로 전주권에서 실제 생활하고 있는 인구수가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을 위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하면 전주의 특례시 지정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주시에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및 유동인구로 각종 행정기관이 급증하고 있고 집중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주지역의 정책결정과 행정을 수행하는 기관수는 264개로 인구 100만 도시인 고양(135개), 수원(184개), 용인(128개), 창원(261개)보다 많다.
우선 조직면에서는 부시장 1명에서 2명으로 3급은 2자리로 신설 가능하고 실국은 5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전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과재정 자치권한을 확보할 수 있고 정부 예산의 지원규모도 달라진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실제 생활인구와 행정수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역특성은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례시를 지정해야만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척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