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기자 병문안 간 文 대통령…무슨 말 오갔나
이용마 기자 병문안 간 文 대통령…무슨 말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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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 “경제 정책 확고한 신념 가진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암투병 중인 이용마 MBC기자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 /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캡처]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지난 2012년 MBC 파업을 이끌다 해직된 뒤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현재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이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병문안 사실을 공개하며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 것이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대통령 할아버지랑 직접 만나다니...”라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대통령은 얼마 전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 13일 윤 수석에게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유지해달라”,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 제도를 더 활성화해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이 기자는 이날 “소득주도 성장 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변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줬다”며 “복지 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경제 정책에 관한 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의 집단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다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 썼다.

이 기자는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여부를 국민대표단에게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며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걸 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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