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4대강 보 철거? 대한민국의 물과 돈이 남아도나”
정진석 “4대강 보 철거? 대한민국의 물과 돈이 남아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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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 예산 투입된 사회간접자본을 막무가내로 때려 부수는 정부가 어디 있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26일 문재인 정부가 충청권 4대강 보 일부에 내린 철거 결정을 꼬집어 “대한민국의 물과 돈이 남아도나”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진국의 강 관리와 좌파 정부의 4대강 보 철거소동’ 토론회에서 “철거한다는 공주, 세종, 죽산보의 건설비용은 1800억 원으로 이 보를 해체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건설비용의 80%”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회간접자본을 막무가내로 때려 부수는 정부가 어디 있나”라며 “안하무인격 엽기적인 나라 파괴 발상에 소름이 끼친다”고 일갈했다.

특히 정 의원은 독일 라인강과 영국 템즈강의 경우에도 보가 설치되어 있다고 선진국 사례를 꼽으면서 “사실이 광기에 질시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철거 결정을 내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까지 겨냥 “위원회의 조사는 애당초 보를 때려 부수고 철거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졸속, 짜맞추기 식으로 평가해 보 해체를 결정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렇게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조사가 어디에 있냐. ‘사람이 먼저’라는 정부가 정작 해당 지역 농민들의 의견은 깡그리 무시했다”며 “국회에서 4대강 보 철거 예산 통과는 절대 안 된다. 자신감을 갖고 싸워 달라”고 자당 의원들을 향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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