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 아니라는 걸 확인하는 국가소송이라도 제기해야 할 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자신을 5·18 유공자라고 보는 데 반박하며 “나처럼 유공자가 아닌 사람도 이렇게 지목을 받고 있는데, 그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명단은 공개돼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공자가 아니라고 수차례 말했는데 정신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은 나를 5·18 명단에서 봤다는 주장을 아직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5·18특별법은 1995년 12월 국회에서 민자당 주도로 제정됐다. 전두환, 노태우 수사도 그 무렵 역사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한 것”이라며 “나는 5·18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거듭 역설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1996년 1월 민자당에서 이름이 바뀐 신한국당에 입당했고 그해 4월 총선에 출마해 15대 국회에 진출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5·18 유공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는 국가 소송이라도 제기해야 할 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5·18민주화 유공자라는 자랑스러운 경력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나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특혜를 3대까지 받는다는 자랑스러운 5·18유공자를 국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 못하는 이유가 뭔지 참으로 의아하다. 명단을 당당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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