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돌 3.1절 행사 탑골공원서 열려
88돌 3.1절 행사 탑골공원서 열려
  • 김봄내
  • 승인 2007.03.0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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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8돌을 맞은 3.1절,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3.1절 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오늘 행사는 ‘3.1절 기념 민족공동행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주최로 열렸으며 100여개의 민족, 종교, 문화예술, 사회단체에 속한 회원들과 시민들이 자리를 메웠다.

낮 12시 15분경부터 열린 ‘3.1절 기념 민족공동행사’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김원웅 조직위 고문의 기념사낭독으로 시작됐다. 김고문은 기념사를 통해 3.1절의 정신을 되새기자는 말과 함께 친일파청산에 대해서도 따끔히 언급했다.

그는 “해방이후 마땅히 청산해야할 친일파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며 “그들이 별을 달고 장군이 되어 친목 모임을 갖고 우리나라 군대를 우리 정부가 직접 지휘하기 위해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려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오늘 행사에는 3.1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최고령 생존자 임엽스님(104세)이 참석해 뜻을 더했다. 임엽스님과 각종 단체의 회원들,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한 만세삼창이 탑골공원을 울리며 88년 전 치열했던 3.1절의 풍경을 재연했다.

또한 광복회 회원 500여명은 탑골공원 태각비 앞에서 3ㆍ1 만세운동에서 희생된 선열에 대한 추념식을 열고 제문과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한복을 차려입은 조계종 대각사 신도들이 3.1절 민족대표 33인의 영정을 들고 탑골공원 한 바퀴를 도는 행사를 가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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