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미군 수송기로 운구된 윤 하사의 유해 인수

유가족들은 무바라크 공항 도착직후 공항 내 미군 공군기지인 제 5원정 항공지원단 전구영헌 수집소(TMCT)에 임시 안치된 윤병장의 유해를 확인하고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채 오열했다.
미군측으로부터 주 쿠웨이트 무관 이태호 대령(육사 34기)을 통해 인도된 윤병장의 유해는 냉동 컨테이너에 보관되어 있었고 이후 냉동컨테이너에는 태극기가 둘러졌다.
이어 제 5원정 항공지원단 한켠에는 유족과 유해인수단, 미군 수송기를 통해 윤병장의 유해를 쿠웨이트 까지 운구한 다산부대 장병 등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행사가 열렸다.
쿠웨이트 한인 연합교회 목사로 다이만 부대내 예배를 지원하고 있는 김영중목사의 주도아래 기독교 식으로 열린 추도식에서 유족들은 또한번 "장호야..아들아.."를 울부짖으며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숨진 아들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7천 6백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10시간의 비행끝에 달려온 노부부는 아들의 싸늘한 주검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어머니 이창희씨는 "장호야, 엄마가 너와 길게 사랑을 나누지 못한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며 "이제 봉오리가 활짝피는 꽃이되야 하는데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떨어졌다..."고 울먹였다.
부친 윤희철씨도 "우리 아들은 정말 용감하고 훌륭한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이라고 말했다.
추도식이 끝나고 다이만 부대의 지원과장은 윤병장의 손때와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옷가지 등 59개 품목의 유품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윤병장의 유해가 담긴 냉동 컨테이너는 다산부대에서 지원나온 8명의 운구병에 의해 한국시간으로 1일 밤 10시 20분 전세기인 아시아나 항공편에 실려 한국으로 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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