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배구 인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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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덕
  • 승인 2007.03.0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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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최다 관중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힐스테이트 V리그 올스타전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프로 출범 3년만에 역대 최다인 7,629명의 관중이 올스타전을 찾아오는 호황을 누렸기 때문.


지난 해 성적으로 구분된 남자부 경기는 K스타팀(현대캐피털, 대한항공, 상무)과 V스타팀(삼성화재, LIG, 한전)의 대결로 이루어졌다. 25점씩 3세트 경기를 펼친 결과는 3-0(25-22, 25-17, 25-21)로 V스타팀의 승리로 끝났다. 점수상으로는 일방적인 결과였지만 경기 내내 선수들 입가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소 적으로 만나야 했던 동료들과 기분 좋게 함께 즐길 수 있어 즐거운 게임이 됐다.


MVP는 LIG 소속인 이경수가 2년 연속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용병들 사이에서 토종의 자존심을 지켜낸 이경수는 유효투표 41표 가운데 17표를 얻어 같은 팀의 용병 윈터스를 7표차로 제치고 MVP가 됐다. V스타팀에서 뛴 이경수는 후위공격과 2개의 블로킹,1개의 에이스까지 곁들이며 11점을 거둬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미를 모았던 ‘스파이크서브 킹’ 콘테스트에서는 레안드로(삼성화재)가 117km의 강서브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각각 3개씩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며 최고기록에 도전한 선수들은 몸이 덜 풀렸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지만 시종 일관 즐거운 표정이었다.


‘매직 리베로’에는 레프트 리베로로 변신해 깜짝 놀라게 한 강성민(한국전력)이 여오현(삼성화재)과 최부식(대한항공) 등을 제치고 최고의 리베로로 등극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스타팀(흥국생명, 현대건설, GS칼텍스)이 V스타팀(도로공사, KT&G)을 2-1(25-20, 25-13, 25-27)로 이겼다. 승리한 K스타팀의 선수들 중 MVP는 황연주(흥국생명)에게 돌아갔다. 19표를 얻으며 5표를 획득한 같은 팀 후배 김연경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가 됐다. 황연주는 이 날 서브 에이스 3개 등 13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여자부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케이티 윌킨스(흥국생명)가 시속 92㎞의 강서브를 성공시켜 서브 넘버 원이 됐고, `매직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홍성아(KT&G)가 최고의 리시브 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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