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개월 동안 두 차례 대형사고를 일으킨 미국 보잉사의 737맥스8 등에 대해 즉각 운항 중지를 지시했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언급한 뒤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맥스8 기종의 운항중지 지시를 내렸다.
뿐만 아니라 보잉 737맥스8의 파생형 모델인 보잉 737맥스9 기종에 대한 운항중지 명령도 함께 내리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8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157명이 사망한 지 3일 만에 나온 조치다.
이로써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을 결정한 국가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40여 개국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소속 보잉 737맥스 기종이 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향하기 위해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볼레 국제공항을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기 위해 이륙 6분 만에 인근에 추락했다. 특히 추락 직전 조종사들은 상승에 어려움을 호소했던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더불어 보잉 737맥스 기종은 보잉사의 최신 기종으로 앞서 지난 해 10월 추락사고로 전원사망한 기종과 같은 기종이다.
당초 지난 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 추락당시에도 이륙 직후 약 13분 만에 추락해 전원이 사망한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두 사고 모두 같은 기종의 동체가 이륙 직후 15분 내 추락했다는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적으로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