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국회의장단 전원 선출 못하는 파행국회
17대 국회 의장단을 뽑기위한 첫 임시회의를 5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열었으나 여야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본회의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와 당직자회의를 갖고 국회법상 이날 선출토록 규정돼 있는 국회의장단 선출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양당 모두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한 채 상대당의 양보를 요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부의장 배분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1석씩 나눠갖자로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을 배출한 열린우리당을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석씩 차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우리당 이종걸,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원내부대표는 개의가 지연되고 있는 동안 회담을 갖고 이날 의사진행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기존 입장을 고수, 어려움을 겪었다.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장만이라도 선출하거나 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야 합의없이 국회의장단 3명의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장과 한나라당몫 국회부의장만 선출하자고 맞서고 있다.
양당 소속 의원들은 개의시간에 맞춰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했으나, 정작 본회의는 여야 지도부의 합의도출에 실패하고 3명의 국회의장단 전원을 선출하지 못하는 파행국회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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