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이준기, 박해일 등 개봉 앞두고 치열한 경쟁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2007년 또 한번의 스크린 점령을 예고하고 있다. 2007년 3월 개봉을 앞둔 <쏜다>의 감우성을 시작으로 올 4월 관객을 찾아갈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와 <극락도 살인사건>의 박해일,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화려한 휴가>의 안성기와 이준기가 그 주인공들이다.

천만 배우’의 첫번째 주자는 <쏜다>의 감우성. <왕의 남자>에서 인상적인 광대 장생의 삶을 연기,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감우성은 <쏜다>를 통해 짜릿한 일탈을 꿈꾸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변신한다. 일명 ‘인간 교과서’로 불리는 소심한 캐릭터를 위해 코믹 연기를 불사한 감우성의 캐릭터 변신과 그의 오랜 단짝 김수로와의 콤비 플레이에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우성에 이어 다시 한번 천만 관객에 도전하는 배우는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 송강호. <괴물>로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한 송강호는 4월 개봉을 앞둔 <우아한 세계>에서 평범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 쓰는 조폭 아버지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배우 송강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넘버3> 이후 10년만에 그가 재도전하는 조폭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려 두 명의 ‘천만 배우’가 출격하는 또다른 영화는 광주 항쟁을 소재로 한 <화려한 휴가>. <실미도>를 통해 대한민국 천만관객 시대를 열었던 안성기와 <왕의 남자>의 슬픈 광대 공길 역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준기가 출연한다. 제작비 100억원을 투입해 80년대 광주를 실감나게 재현할 <화려한 휴가> 또한 올 하반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괴물>이 낳은 또 한 명의 ‘천만 배우’ 박해일이 선택한 2007년의 영화는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 <살인의 추억> 이후 5년 만에 미스터리 장르로 귀환한 박해일은 <극락도 살인사건>에 대해 “개연성 있는 스토리와 치밀하게 짜인 구성이 돋보였다”고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 박해일이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맡은 역할은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하여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보건소장. 연속 살인이라는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 해결에 앞장서지만 첫 번째 살인사건 당시 알리바이가 없고, 다른 사람들은 반년이면 떠난다는 섬마을을 2년째 지키고 있는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첫 번째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한다.
5년 전 <살인의 추억>에 출연하여 외모에서 풍기는 부드러움과 복합적인 표정연기, 강단 있는 대사톤으로 선과 악의 이미지를 동시에 선보인 바 있는 박해일은 <극락도 살인사건>에서도 특유의 미스터리한 매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 고향에서 들은 바 있다는 ‘섬 주민 전체가 살인의 흔적만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사건을 모티브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한류스타 박솔미, 검증된 연기력을 보유한 성지루, 최주봉, 김인문, 박원상 등 탄탄한 출연진들도 ‘천만 배우’ 박해일의 거침없는 2007년 스크린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7명의 섬주민 전원이 살인의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괴물>이 낳은 ‘천만 배우’ 박해일이 자신 있게 선택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은 2007년 4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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