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김계관 뉴욕에서 회동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4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양자 회동을 가졌다. 천 본부장과 김 부상은 이날 함께 만찬을 즐기며 2․13 북핵 합의 문제를 성실히 이행할 것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천 본부장은 “북한이 북핵 합의 초기 조치 이행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에너지와 식량, 경제 지원 문제를 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천 본부장은 김 부상이 영변핵시설 파기 등 북핵 합의의 초기 조치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6일(한국시간) 뉴욕에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처음으로 갖는데 대해 천 본부장은 “북-미 관계정상회 첫 회의는 정치적 여건 조성과 신뢰 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하며 북한의 핵시설 폐기 조치와 더불어 미국의 테러지원구 해제 등 상호간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북미 회의를 시작으로 6자회담 당사국들은 이 달 19일까지 각 분야별로 잇달아 실무회의를 갖고, 2.13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초기조치 시한인 4월 14일까지는 북한의 핵시설 폐쇄와 봉인, IAEA사찰단의 입북 등 실질적인 이행조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6자회담 당사국은 4월 하순경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5월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미.중 4개국간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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