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25일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정책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제가 공직에 입문하던 시절의 초심은 물론, 저의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이날 최정호 후보자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들과 위원님들의 엄중한 비판을 소중하고 값진 교훈으로 가슴 깊이 새기고 공복으로서의 신념과 가치관을 다시 갈고 닦아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헌신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약속 드리겠다”며 “무엇보다도, 국토교통부 업무는 주거와 교통, 안전 등 국민 실생활과 삶의 질에 필수 기반이 되는 분야”라고 자신했다.
이어 “계층이나 세대를 막론하고 어느 국민도 이들 필수적인 핵심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어느 국민도 집 걱정이나 이사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촘촘한 주거복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국민 소득 3만 불 시대를 맞이했지만 아직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를 벗어나지 못한 주거 취약계층이 많으며 이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공급도 OECD 수준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주택시장의 안정세가 보다 확고해질 수 있도록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 관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또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이어주는 교통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GTX, 광역버스, Super-BRT 등 핵심 교통수단을 빠르게 확충하고 효율화해 평균 90분대가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도 강조했다.
말미에 “국토교통 분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잡고 줄여가겠고 일반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터미널, 임대주택 복지센터 등을 ‘미세먼지 안심 지대’로 만들겠다”며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경유 차량을 친환경 수소차로 전면 전환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 시범도시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