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4일 시행되고, 시험영역과 EBS 연계율 등은 지난 해와 동일하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11월 14일 수능에 앞서 안정적으로 출제 시행될 수 있도록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수험생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할 것이며 이를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 기준과 내용에 기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양질의 문항을 출제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작년 수능 및 올해 모의평가 결과와 같은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여 난이도의 급변 없이 적정 난이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지난 수능의 국어 31번 문항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는 지양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또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 역시 전년과 같이 영역, 과목별 문항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하며 영어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였던 EBS 연계방식은 올해도 유지한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의 균형 있는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도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실시하고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영역의 경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면서도 수험 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필수와 취지에 따라 한국사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며 “장애인 권익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하여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 테이프를 제공하고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 직업탐구, 제2외국어, 한문영역으로 구분되고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또 수학능력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탐구영역은 작년과 같이 최대 2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신청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운영하며 구체적인 신청기간 및 절차와 방법 등은 시행세부계획 공고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