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정권 도덕성 흠결”
윤소하, “고위공직자, ‘투기’ 떳떳이 하면서 국민들에겐 투기 근절…누가 믿나”
윤소하, “고위공직자, ‘투기’ 떳떳이 하면서 국민들에겐 투기 근절…누가 믿나”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초 은행 대출을 포함해 약 16억여원을 빚지고 서울 흑석동 뉴타운 지역에 25억7000만원 상당의 복합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28일 확인된 것과 관련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답답하다”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정부가 투기와의 전쟁을 한참 벌이는 와중에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건물을 비싼 가격에 사들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채의 아파트와 한 채의 분양권을 소유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리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용산참사 인근 지역에 부인 명의로 토지를 사들인 후 분양권을 부여받아 16억원대의 이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사회의 중요 과제가 청년들에게 희망이 주는 것”이라며 “그 한 축에 부동산 문제가 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해도 시원찮을 고위공직자 및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야말로 정권의 도덕성에 흠결을 드리우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장관 등 고위공직자 인사 과정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더욱 엄격해지기를 바란다”며 “고위공직자들은 투기 또는 투기에 가까운 행위를 떳떳이 하면서 국민들에게는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말하면 누가 믿을 것인가. 청와대의 경각심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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