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연금의 한진그룹 주주권 행사, 심각한 시장 파괴”
나경원 “국민연금의 한진그룹 주주권 행사, 심각한 시장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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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업 정서에 사로잡힌 정권 하에서 국민연금 운명 위태로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백대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등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된 데 대해 “이번 개입은 심각한 시장 파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특정 총수일가를 변호할 생각은 없다. 죄가 있다면 수사를 받고 처벌받아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이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반기업 펀드, 반시장 펀드, 반헌법 펀드로 전락했다”며 “국가가 기업을 통제하고 기업의 경영권을 빼앗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이 모든 것은 드루킹의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댓글공작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국민연금을 장악해 기업을 통제하자는 드루킹의 개입이 실현되고 있다”며 “반기업 정서에 사로잡힌 정권 하에서 국민연금의 운명이 위태롭다. 지난해 최대 손실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개입은 기업의 자율성과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연금을 기업 길들이기 수단으로 악용하면 안 된다. 정치적 관여를 배제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 7인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당장 수사기관에 앉아야 할 후보자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채택할 후보자가 과연 있는지 심각한 고민”이라며 “청와대 7대 (인사 배제) 기준은 선발 기준이 된 듯하다. 폐기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특히 그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 “누가 청문회를 하는지 어이가 없는 수준”이라며 “기본적인 자질도 갖추지 않은 모습으로 일관해 한국당은 청문회를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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