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임진나루와 임진진터 발굴조사 착수”
파주시, "임진나루와 임진진터 발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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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임진나루 발굴조사 착수보고회 [사진/이윤택 기자]
파주시 임진나루 발굴조사 착수보고회 [사진/이윤택 기자]

[경기 서부 / 이윤택 기자] 파주시는 서울에서 의주를 잇는 의주대로의 관문인 임진나루와 임진진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지난 27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려와 조선 시대의 도성인 한양과 개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의 관문이었으며, 거북선 훈련장으로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는 곳이다. 임진나루와 임진터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화석정 아래에 위치하며 의주대로의 중요 요충지에 해당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 후기 영조 31년(1755) 도성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임진도를 임진진으로 개편해 중앙 5군영의 하나인 충용청에 소속하게 했다. 당시 성을 쌓고 문루를 설치했는데 바로 그곳이 발굴조사를 시행하는 임진진 진서문이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임진나루와 임진전은 파괴된 채 70년 가까이 훼손이 진행돼 오전 중 지난 2015년 임진리 주민들과 파주시가 함께 노력하여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문헌과 고지도를 통해 전해져오던 진서문의 실체에 접근하여 의주대로의 관문이었던 임진나루의 진서문터 일부와 성벽을 확인했다.

파주시는 이전 조사에서 일부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진서문의 형태와 구조 및 성격을 파악해 향후 보존·정비·활용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남북 평화와 협력의 시대에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파주시의 대표적인 역사유적으로 재조명될 것이며, 이번 발굴조사는 임진나루와 임진진의 복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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