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특별법 개정 처리’ 여야 5당 대표 모두 약속…이번엔 지켜질까
‘제주 4·3 특별법 개정 처리’ 여야 5당 대표 모두 약속…이번엔 지켜질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해찬, “민주당 단독 처리 어렵다…野 설득”
이정미, “올해 안에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
제71주년 4·3 추념식이 열린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4·3경험자 김연옥씨의 외손녀 정향신(23)양, 배우 유아인, 도올 김용옥 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홍성규 민중당 공동대표./ⓒ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총출동한 여야 5당 지도부는 일제히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해 4.3희생자 추념식에서도 여야 각 당 대표들은 4·3 특별법 개정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때문에 공허한 울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4·3 특별법 개정안은 피해자·유족의 명예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법안이기에 가능한 빨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단독으로는 처리하기가 어렵기에 다른 야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서 4·3 사건과 4·3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자유한국당은 이날 특별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되는 대한민국의 비극적 사건”이라며 “(특별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정부측이 소극적 입장을 제시하고 있는데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 당 권은희 의원도 개정안을 냈다. 꼭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4·3의 온전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올해 안까지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더 이상 미룰수 없기에 올해 안에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폭력에 의한 사건인만큼 당연히 배·보상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