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을 8월1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경선 ‘8월 20만 명’안을 확정하고 활동을 마감했다.
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던 ‘7월 20만 명’안과 ‘9월 23만 명’안의 중간지점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변이 없는 한 19일 최고위원회의로부터 추인을 받은 뒤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를 통한 당헌·당규 개정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선거인단의 구성비율은 현행 전당대회 대의원, 당원, 국민, 여론조사의 2:3:3:2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되, 현재 ‘1만 명 이하’인 당헌 내 대의원수 조항을 ‘4만 명 이하’로 고쳐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8월19일 여론조사를 포함해 모든 절차를 끝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최종 발표는 각종 수치를 집계하는 절차적 작업이 끝나는 20일 또는 21일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6, 7월에 경선을 하면 대선을 둘러싼 정치 상황들이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에, 9월의 경우엔 대선 후보의 충분한 활동기한을 확보하기 위해 채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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