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정부에 맞서 장외집회를 개최한 자유한국당이 20일 “좌파독재 야욕의 폭풍을 우리가 함께 막아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역설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국당이 개최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 참석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였지만 이 정권은 그들이 야당일 때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외치다가 정권을 잡더니 돌변해 반자유국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의 잘못을 풍자한 대학생들에게 영장 없이 지문 감식을 하고 무단으로 가택침입을 했다”며 “공무원에게는 휴대폰 사찰을 서슴없이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친문재판소를만들려 하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후보의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며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국가보안법이 위헌으로 결정 나면 우리의 노력도 소용이 없어진다.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살 만했던 베네수엘라 국민이 이제 국경을 넘고 배급을 위해 줄 서는 나라로 가는 것, 그 마지막이 사법부 장악이었다”며 “우리 자식들과 다음 세대에게 빚더미 대한민국을 물려주려는 포퓰리즘 정권을 막아 달라. 북한과 적폐청산만 하는 북적북적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이 뿐 아니라 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인 김태흠 의원도 “문재인 좌파독재 세력은 2기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와 언론마저 완전히 장악했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까지 장악해 한국의 정치·경제 등 모든 것을 물갈이하려는 음모를 완성하려 한다”며 “이러한 좌파 세력을 좌시해서 되겠나. 해외에서 전자결재로 주식전문가 이미선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요즘말로 국민마저 개무시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의원은 “김정은이 좋아하는 말만 골라서 하는 사람, 김정은 대리인을 할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정권이 종북정권이 아니고 무엇이겠냐”라며 “막장 좌파정권의 폭주를 한국당과 애국시민이 여러분이 함께 막아내자. 이들의 불순한 의도를 저지하는 것이 한국당과 애국 시민들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문재인 좌파독재정부 각성하라’, ‘자격없는 이미선 임명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이날 집회에는 한국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물론 당협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와 당원, 국회 보좌진 등 1만명 이상의 인원이 모두 참여해 문 정권을 성토했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는 가두시위를 이어갔다.

김민규 기자 sisafocus01@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