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지하철에 불지를 뻔 해
홧김에 지하철에 불지를 뻔 해
  • 김봄내
  • 승인 2007.03.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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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을 운행 중이던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50대 만취 승객이 홧김에 방화를 시도해 대형 참사로 번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취객의 무모한 범행은 승객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고 신고를 받고 달려온 역무원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운행 중이던 전동차 안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조모(5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조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경 좌천동역 인근을 지나던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동 방면 2152호 전동차 안에서 일회용 라이터로 생활정보지에 불을 붙여 전동차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생활정보지의 일부를 뜯어내 불을 붙였으나 전동차에 함께 타고 있던 승객들이 이를 목격하고 곧바로 조씨를 저지,다행히 불이 전동차로 번지지는 않았다.


조사 결과 모 수산회사 소속 어선 선원인 조씨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3개월 동안 체납된 임금을 받지 못했으나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다른 회사로 옮기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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