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의회 장악 시도…좌파연합, 과반 확보하겠단 것”
나경원 “패스트트랙, 의회 장악 시도…좌파연합, 과반 확보하겠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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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석 좌파독재플랜 작동되는 것 목숨 걸고 막아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잠정 합의안 처리에 돌입한 데 대해 “좌파 연합세력이 내년 선거에서 절대 과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마지막 국민의 뜻에 의해 선출된 의회권력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들은 좌파 장기집권 플랜을 드디어 시작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태워지는 순간 어렵사리 정착시킨 의회민주주의 질서가 붕괴된다”며 “정개특위 시한이 6월까지인데 왜 논의하지 않고 패스트트랙에 태우나. 의회민주주의의 사망선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0석을 말할 때 설마했다. 할 일이 산적했는데 어렵사리 연 국회를 왜 이렇게 팽개치고 또다시 밥그릇 싸움만 하느냐”며 “260석 좌파독재플랜이 작동되는 것을 저희가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 국민주권에 반하는 것을 막아야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여야 4당 합의 직전이 아닌 21시간 전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청와대가 막후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무한권력 대통령, 지리멸렬 국회의 최종 배후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경제가 너무 엉망이고 민생이 파탄났다. 여당이 패스트트랙을 포기하고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정상화하고 민생을 논의한다면 대통령께서 제안한 여야정협의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좌파독재를 완성시키려는 정치 밥그릇 싸움을 그만두고 민생을 위한 철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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