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하은주, 외국인 선수상 로렌 잭슨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대표 가드 전주원(35, 신한은행)이 삼성생명배 2007 겨울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주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간판가드’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10년만에 처음으로 MVP를 거머쥐게 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래 16년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해 MVP를 받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07 리그 시상식을 열고 MVP에 전주원을 비롯해 신인상에 하은주(24, 신한은행), 외국인 선수상에 로렌 잭슨(삼성생명)을 선정하는 등 올 시즌 활약한 선수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겨줬다.
MVP를 수상한 전주원은 이번 겨울리그 1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9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일본실업무대에서 뛰다 한국으로 복귀한 202cm의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는 첫 국내 무대를 신인상으로 장식하게 된 것에 대해 “신인상은 고교 졸업하고 처음 프로에서 뛰는 선수만 받는 줄 알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당 평균 30.2점을 올리며 득점상과 블록상(1.45개)을 받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로렌 잭슨은 73표 중 61표를 얻으며 최우수 선수임을 입증했다.
베스트 5에는 전주원, 박정은(삼성생명), 김정은(신세계), 타미카 캐칭(우리은행), 잭슨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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