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국회’ 한국당 물리력 행사 탓 43.8% ‘우세’
‘동물국회’ 한국당 물리력 행사 탓 43.8% ‘우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지지층·보수층·충청권·PK·60대 이상 ‘민주당 책임’ 우세
ⓒ리얼미터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선거제도 개편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 이른바 동물국회가 부활한 책임이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몸싸움 국회’ 책임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당의 물리력 행사’(43.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무리한 추진’(33.1%) 또한 높은 응답을 보였고, 이어 ‘여야 공동 책임’(16.5%), ‘바른미래당의 내부 갈등’(3.2%)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5%, ‘모름/무응답’은 1.9%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가 70% 이상의 대다수인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0%가 ‘더불어민주당의 무리한 추진’으로 조사됐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와 ‘민주당의 무리한 추진’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1위 한국당 책임 83.9%, 2위 여야공동책임 11.4%)과 정의당 지지층(1위 한국당 책임 73.0%, 2위 여야공동책임 14.8%),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위 한국당 책임 72.7%, 2위 민주당 책임 11.0%),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한국당 책임 71.5%, 2위 민주당 책임 23.8%)에서 ‘자유한국당의 물리력 행사’가 80% 이상이거나 70% 상회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지지층(1위 한국당 책임 38.8%, 2위 민주당 책임 28.5%), 지역별로는 서울(1위 한국당 책임 47.9%, 2위 민주당 책임 28.2%)과 경기·인천(1위 한국당 책임 43.5%, 2위 민주당 책임 33.9%), 부산·울산·경남(1위 한국당 책임 38.5%, 2위 민주당 책임 30.9%), 연령별로는 40대(1위 한국당 책임 60.7%, 2위 민주당 책임 26.5%)와 30대(1위 한국당 책임 54.1%, 2위 민주당 책임 25.8%), 50대(1위 한국당 책임 43.5%, 2위 민주당 책임 37.5%), 20대(1위 한국당 책임 42.6%, 2위 민주당 책임 25.5%)에서 ‘한국당의 물리력 행사’ 때문이라는 인식이 다수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1위 민주당 책임 80.0%, 2위 여야공동책임 12.0%), 보수층(1위 민주당 책임 55.8%, 2위 한국당 책임 19.3%), 대전·세종·충청(1위 민주당 책임 45.9%, 2위 한국당 책임 32.6%)과 대구·경북(1위 민주당 책임 38.3%, 2위 한국당 책임 28.5%), 60대 이상(1위 민주당 책임 44.5%, 2위 한국당 책임 25.4%)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무리한 추진’이 1위로 꼽혔다.

한편, 무당층(1위 여야공동책임 42.0%, 2위 한국당 책임 25.1%, 3위 민주당 책임 21.6%)에서는 ‘여야공동책임’이 1위로 꼽힌 가운데, ‘한국당의 물리력 행사’와 ‘더불어민주당 무리한 추진’양론이 2, 3위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중도층(1위 한국당 책임 38.1%, 2위 민주당 책임 36.0%)에서도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