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는 <셀룰러><퍼펙트 스코어><판타스틱4> 등에서 장난기 가득한 소년의 모습과 성숙한 청년의 모습을 섞어 놓은 듯한 캐릭터들을 선보이면서 ‘브래드 피트’를 잇는 할리우드 차세대 섹시 아이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외모와 몸매만이 전부가 아닌 차근히 연기력을 쌓아온 노력파 배우로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다.
이번에 출연하는 <선샤인>은 영국을 대표하는 대니 보일 감독의 2007년 신작으로 SF액션스릴러물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후, 지구는 서서히 죽어가는 태양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태양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는 이카루스 2호와 8명의 대원들을 태양으로 보내게 된다. 오랜 항해 끝에 태양 가까이에 도달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이 끊기고, 같은 임무를 위해 떠났던 이카루스 1호가 발견되면서 대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더욱이 치명적인 실수와 대원들의 목숨을 조여오는 알 수 없는 위험 속에서 누가 임무를 완수하게 될 것인지. 여기서 ‘크리스 에반스’는 우주선의 엔지니어로 정확하고 원리원칙을 지키며 정신적으로도 심지가 굳은 메이스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까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에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찡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테스트 시사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로 뽑히기도 해 <선샤인> 이 후 ‘크리스 에반스’의 입지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 영화마다 감각적이고 스타일쉬한 영상, 강렬한 색감 그리고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음악으로 정평이 나 있는 대니 보일 감독은 이번 <선샤인>에서도 노랑색과 빨강색, 검은 색을 주색으로 삼아 환상적이면서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태양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또한 동, 서양의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출연시켜 색다른 재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어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 돋보이면서 전작들에 비해 가장 대중적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듣고 있다.
4월 19일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개봉을 하는 <선샤인>. 감각적인 영상과 독특한 스토리 거기다 멋있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빛나는 외모와 연기로 영화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줄 ‘크리스 에반스’의 모습은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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