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 해역, 선박 피랍-납치 기승...올해만 38건 피해
서부 아프리카 해역, 선박 피랍-납치 기승...올해만 38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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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인니 해역 해적사고 줄고...서부 아프리카서는 증가
사진은 해적 의심선박을 확인하고 퇴치하는 청해부대 1진(문무대왕함) 모습 / ⓒ뉴시스-해군
사진은 해적 의심선박을 확인하고 퇴치하는 청해부대 1진(문무대왕함) 모습 / ⓒ뉴시스-해군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 해적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우리 원양어선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해양수산부는 ‘2019년도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을 발표하고, 서아프리카 기니만 등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년에 이어 올해도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원 납치피해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38건으로, 전년 동기(66건) 대비 42.4% 감소했는데 이는 해적사고 발생이 빈번한 필리핀 및 인도네시아 주변해역 등에서 해적사고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선원피해와 관련해서는 2019년 1분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는 23명으로 전년 동기(119명) 대비 80.7% 감소한 반면, 선원납치 피해는 21명으로 전년 동기(14명) 대비 50% 증가했다.

선원인질 피해는 올해 1분기 선박 피랍사고 미발생에 따라 대폭 감소했다. 반면, 선원납치는 선박피랍보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수월하고 거액의 석방금을 받을 수 있어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 1분기 발생한 모든 선원납치사건이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만큼 앞으로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납치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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